나의 일에 대한 가치관은
내 삶에 일을 녹여내는 것이다.
요즘은 워라벨(Work and Life balance)이 중요하다 말하지만
일이 재미없고 오직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에 추구하는 삶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
과연 일이 재미가 있고 취미처럼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삶과 일이 분리될 필요가 있을까?
이런 생각을 가진 나를 직장 동료들은 어린 꼰대라고 칭한다.
어릴 때부터 하고 싶은 것을 잘하는 친구들을 너무 동경해왔다.
선택지가 정해져 있고 큰 방황이 없는 그들이 매 순간 자신의 목표를 향해 전진할 때 빛이 났다고 해야 할까?
언젠간 나도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꼭 저렇게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하리라 다짐했던 나날들이 있었다
더군다나 요즘은 평생직장이 아닌, 평생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 세대에서 일이 재미없으면 얼마나 힘든 일인가
어디에서 일하는지 보다는 무엇을 일하는지가 더 중요한 시대,
그래서 더욱이 나에게 일이란 '즐겁고 재밌어야 하며, 더 나아가 계속하고 싶은 것'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.
지금까지 직장을 선택할 때 안정적인 요소보단, 직무에 포커스를 맞추게 되었고
내가 더 발전할 수 있는가와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게 무엇인가를 고민해왔다.
그리고 지금도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 맞는가에 대한 고찰과
앞으로 나는 어떤 방향으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한다
이러한 생각 때문에 최근에 이직한 현 직장에서 면접 때,
'어디든 뜻이 안 맞으면 도망 갈 것 같은데.. '라고 들은 적이 있었다
이제는 회사도 평생직장이란 말보다, 평생직업이란 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,
물론 직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.
회사가 추구하는 방향과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 같으면 정말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고
다른 경우에도 을의 논리로 회사가 바라는 성과를 이루고 난 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타협하겠다는 이야기이다.
십 년을 넘어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왔다
정답이 없는 많은 선택지 앞에 힘겹게 결정을 내려왔고
나는 지금도 더 세분화된 직무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
힘이 다 할 때까지 즐겁게 일할 수 있기를 꿈꿔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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